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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비마이너] 장애인운동 불모지인 강원서 20년 ‘김용섭 운동가’ 별세

강원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0 62 03.18 13:26

18일 오전 10시, 원주시청서 ‘장애인자립생활운동가장’


장애인운동 불모지였던 강원 지역에서 약 20년간 장애인자립생활운동의 토대를 만들며 차별에 저항해 온 김용섭 운동가가 지난 16일 별세했다. 향년 60세.

김용섭 운동가는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, 강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,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며 강원도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 왔다.

그는 2008년 4월경, ‘원주장애인 차별철폐와 생존권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’의 대표를 맡아 한 달 넘게 농성하며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. 이는 강원 지역 장애인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.

이후 원주시 장애인이동권 보장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및 1인 시위, ‘원주 귀래사랑의집’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참여, 강원 지역 장애인인권영화제 유치 등의 활동으로 장애인운동의 초석을 세웠다.

또한 원주인권네트워크에서 활약하며 일본군 ‘위안부’ 문제, 미투(Me Too) 운동 등 다양한 인권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강원 지역을 넘어 전 사회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.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에는 23회 정태수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.

장례는 ‘장애인자립생활운동가장’으로 치러질 예정이다.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 장애계는 오는 18일 오전 10시, 원주시청 앞에서 ‘차별에 저항한 故 김용섭 장애인자립생활운동가장’을 치른다.

 

故 김용섭 장애인자립생활운동가 약력 

○ 2006년~현재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 

○ 2007년 3월, 강원지역 장애인이동권, 활동보조제도화, 교육권 촉구 투쟁 조직 

○ 2008년 4월 15일 ~ 2008년 5월 16일 원주장애인차별철폐와 생존권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(이하 원주장애인공대위) 대표 

○ 2008년 8월~2024년 12월 반딧불장애인야학 대표 

○ 2010년~현재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 

○ 2015년~현재 (사)강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 

○ 2018년 춘천시 장애인자립생활 보장 투쟁 조직 

○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국제컨퍼런스(‘18.3.7.~10.) 조직위원장 

○ 2018년~2020년 태백, 속초, 원주 등 강원도 18개지역 이동권 순회 투쟁 조직 

○ 2023년~현재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강원지부장 

○ 2021년~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권경영위원 

○ 2020년~현재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 인권시민단체 소통협력위원 

○ 2024년~현재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복지위원

 


[출처]: 2025. 3. 17. 비마이너, 하민지 기자, 장애인운동 불모지인 강원서 20년 ‘김용섭 운동가’ 별세

[기사원문]:  장애인운동 불모지인 강원서 20년 ‘김용섭 운동가’ 별세 < 부고(訃告) < 정보 < 사회 < 기사본문 - 비마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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